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.
식사들 하셨습니까? m(__)m
3,4월 상 3개를 만들었기에 보고디립니다.
제목을 거창하게 재구성 어쩌고 한 것은 ...
상판의 수축팽창에 대비하기 위해 상판과 하부구조의 결합을 좀 달리 해 보았다는 뜻입니다.
아마츄어의 생각과 솜씨로 만든 만큼 이쁘게 보아주시고..
애정어린 지적 부탁드립니다.^^;;
1. 개다리경상
느티 통판으로 변죽을 올리고 서랍이 한칸
개다리에 풍혈로 거대한 박쥐 하니가 그려진 모습니다.
높이는 34cm 좀 높습니다.
아랫사진을 보고 따라하기 했습니다.
경상 중에 개다리(구족)이 드믄데 도록에서 첨 보고 반했습니다.
시대는 조선후기로 되어있습니다. ..풍문에 호암박물관 소장으로 들었습니다..
하체는 주요 골조가 삼방연귀로 결구된 올거미짜임입니다..
사진이 부실합니다.
왼편이 상판의 아랫면이고 오른쪽이 하부구조 중 측판입니다.
상판에 도브테일 홈을 내어 하부와 결합시켰습니다.(띠열장짜임)
상판 홈 가운데 보이는 흰색은 상판 집성시 끼운 딴혀쪽매가 노출된 거랍니다.^^;;
띠열장 결합 결과 상판 측면에 흠이 생겼습니다.
하얀 화살표가 그 자리를 땜방한 곳입니다.
상판은 느티 두장을 집성햐였고 위를 파서 변죽을 세웠습니다.
잘 삭은 색감 좋은 느티인데 상판이 전체통판이 아닌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.
2. 참죽 호족 서안
전체 참죽입니다. 상판도 집성없이 통판이고요..
전통 서안 디자인과는 많이 틀린 모습입니다..
역시 제 디자인은 아니고요..
이 것은 저의 목공선생인 추현선생님의 옛날 작품 결구방식을 따라한 것입니다.
하판과 측판을 주먹장짜임을 하고 측판에서 각각 4개씩 촉을 내어 상판을 뚫고 나가 벌림쐐기로 고정했습니다.
상판과 몸통이 같은 결이라 수축팽창에 안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그 결과 천판에 이런 모양의 상처가 생깁니다.
4개의 다리는 측판과 띠열장으로 연결하고 천판에 박아 넣었습니다.
조각은 자세히 보지 마셨으면 합니다..
첨 해보는 조각이라 눈배리십니다.^^;;
.
3. 호족 경상
전체 느티입니다. 상판도 얇지만 집성없이 통판입니다.
높이29 가로세로 82*42로 제법 큽니다.
새해 TV 방송된 "조선의 목가구..."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한 서애 유성룡의 경상 중 맘에 드는 부분을 따라해 보았습니다.
상판이 얇아서 역시 느티 얇은 판재를 배접했고 변죽을 가운데를 파서 만들었습니다.
상판에 갈라진 곳이 여러군데라 상품가치는 없지만 무늬가 차분하여 제 눈에는 매우 예쁩니다.^^
서애 유성룡의 경상으로 질려진 것입니다. 400년이 훌쩍 넘었겠습니다.
다리는 후대에 수리 한 것이라는데 안동유교박물관 소장입니다.
역시 2번 참족호족사안과 같은 짜임으로 몸통과 상판을 연결했습니다.
상판의 수축팽창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본드로 붙혀논 배접된 느티도 잘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합니다.
오리지날의 다리 조각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.
TV화면에서 캡쳐한 사진을 붙혀보았습니다.
비슷하게 조각하고요..
역시 조각 부위는 대충 보아주시는 것 ...주의드렸습니다...눈배리십니다...ㅠㅠ
다리와 운각의 결합방식입니다.
이번에는 측판에서 촉을내고 다리에 도브테일 홈을 파서 결구하고 운각과 다리는 촉을 내어 상판에 박아 넣었습니다.
상판 가공은 둥근톱기계에서 대부분 파내고 턱대패 외원대패와 평대패로 다듬었습니다.
이러이러하게 두 달간 꼼지락거리며 상 세개를 만들었습니다..
특히 마지막 것은 더 공을 들여 꼼꼼히 했어야 하는데 ...
이번 주말에 오실 목우님들께 술상으로 내 고 자랑하려고 서두르는 바람에 많이 배래부렀습니다. ㅠㅠ
당연히 여러군데 엉성한 부분은. 그분들 책임이 큽니다.. 그러므로 너무 흉보지 마시기 바랍니다.
저는 세 개중 그나마 맨 처음 개다리 경상이 제일 맘에 둡니다.
선배님들은 어떠신지요?
...........에?.
...............다 밸로라꼬요???